고민#3 : 매달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부담되지 않을까?
다음으로 시니어타운에 입주를 망설이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역시 비용의 부담이다. 시니어타운의 경우 보증금+월 생활비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며, 최근에는 보증금의 비율을 낮추고 보증금+월세+월생활비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들도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은퇴 후 수입이 줄어든 노인들에게는 매달 납부해야 하는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또한 물가 상승률에 따라서 매년 3~5% 정도 생활비가 인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의 문제가 시니어타운에의 입주를 망설이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니어타운 입주에 따른 혜택이 현재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보다 크다고 판단하여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면, 현재의 자산에 대한 점검과 재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퇴직하여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상태라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매월 월세처럼 현금흐름을 발생시켜주는 금융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민#4 : 보증금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까?
시니어타운이 부도가 나서 입주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하는 뉴스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증금은 보통 억 단위이기 때문에 큰 돈을 내고 시니어타운에 입주했는데 추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 될 것이다. 과거에는 과대광고, 분양형 시니어타운의 문제, 부실 운영으로 인한 부도 등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들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서 제도적으로도 보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인하여 입주를 망설이고 있는 시니어들도 있는 것 같다.
노인복지법에서는 입주 보증금의 50%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되어 있으며, 각 시설에서는 보증보험 이외에도 전세권 및 근저당권 설정, 질권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보증금 반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반드시 입주 전 계약서에 보증금 반환 보장 방안과 지급 방법이 구체적으로 자세히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시공사와 시행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상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입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의 후반부를 보낼 공간을 선택하는데 깊은 고민이 수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에게 맞는 행복한 노후 공간을 찾기 위해 보다 많이 알아보고, 상세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