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타운(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시니어타운은 민간 영역의 중상층(high-grade)을 대상으로 한 주거복지 시설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 노인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산층(middle-grade)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타운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024년 상반기까지 기재부·국토부·복지부 등 관계 부처 TF를 구성하고 서민·중산층 대상 시니어타운 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1월 초 기재부가 주관한 시니어타운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였는데 정부가 민간 운영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등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온 자리였다. 향후 우리나라에 시니어타운이 양적으로 확대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시니어타운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 필자의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런 분들께 시니어타운을 추천하고 싶다 BEST 3
1. 한국으로 역이민을 하여 노후 생활을 보내는 시니어
최근 시니어타운에 입주한 입주자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역 이민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나이가 들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역이민 시니어들의 경우 십수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 바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역이민자들은 우선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한국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였고, 변화된 시스템 안에 갑자기 들어와서 적응하고 살기가 매우 힘들다고 토로한다.
해외에서 귀국하여 갑자기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시니어타운이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시니어타운에 대한 방송이나 콘텐츠들을 해외에서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의 문의가 늘어났고, 실제로 입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다. 현재 외국에 살고 있지만 역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시니어가 있다면 시니어타운을 추천한다. 물론 유튜브나 영상을 통해 시설을 고르는 것은 금물이다. 실제로 직접 방문하여 내가 생활할 곳을 직접 골라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