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생존 근육을 키워라
그가 말하는 3가지 생존 근육은 엉덩이 근육, 다리 근육, 어깨 근육이다. 그는 국군체육부대(상무팀) 운동선수, 국정원의 특수요원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력·건강 운동을 지도해 왔다. 상무팀 체력담당관으로 일할 당시엔 선수들을 상대로 근력운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승률을 3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한양대에서는 트레이너를 위한 맞춤형 운동 지도법인 PT 지도론을 강의한다.
“생존 근육을 꾸준히 단련하면 퇴행과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관절 통증을 비롯해 몸의 이상 증상들도 사라지죠. 국가적으로도 노령 인구의 막대한 의료비를 감축할 수 있어요.”
📌 근력 운동을 하면 또 뭐가 좋나요?
“골격근 근육은 수축·이완 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체온은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일본 학자들은 근력 운동을 매일 하면 면역 기능이 다섯 배까지 향상된다고 주장해요, 또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낙상을 예방하는 데도 근육이 필수적이죠.”
📌 근력 운동, 몇 살에 시작하는 게 좋나요?
“20~30대엔 호르몬이 근육 합성을 잘 시켜 운동 효과가 훨씬 크지만 그 나이엔 사실 근력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않죠. 40대에 시작하면 최선, 그때 못했다면 50대엔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70~80대 시니어도 케틀벨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는 중량에 대한 두려움이 있게 마련인데, 근력은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에만 충실하면 90세 이후에도 향상됩니다. 근세포가 늘어난다는 거죠.”
한 마디로 근력 운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 40대 이전에 생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시작하면 중년에 찾아오는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50대에 시작하더라도 60대 이후 70% 이상이 겪는 운동기능 저하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 몸을 움직이는 기능은 한번 떨어지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30대 후반이 되면 누구나 저절로 근육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근육 감소증을 질환으로 분류한다.
“근육량이 줄면 근력이 떨어져 균형감각과 보행 능력이 저하됩니다. 근육 감소증은 움직임 저하증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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