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는데, 이 기관은 국민의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평생교육정책 실행의 총괄기구이다. 독학학위제는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어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언제나,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평생학습시대의 자아실현을 위한 제도이다.
효율적인 학위 취득 과정
학위취득시험은 4개의 과정(교양과정, 전공기초과정, 전공심화과정, 학위취득 종합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과정별 시험을 모두 거쳐 학위취득 종합시험에 합격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1과정 교양과정 인정시험과목당 4학점, 최대 20학점
2과정 전공기초과정 인정시험과목당 5학점, 최대 30학점
3과정 전공심화과정 인정시험과목당 5학점, 최대 30학점
4과정 학위취득 종합시험과목당 5학점, 최대 30학점
총 4단계를 거쳐야 하는 시험인데, 매년 1,2,3,4단계의 시험이 차례로 치러지고 있다. 필자가 시험을 본 2005년 당시에는 1단계를 통과해야만 2단계를, 2단계를 통과해야만 3단계를 볼 수 있는 시험이어서 각 단계에서 한과목이라도 60점이 넘지 못하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시험이었다.
그런데, 2016년부터는 고등학교 졸업이나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과정별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1~3과정(교양, 전공기초, 전공심화 과정) 인정시험에 자유롭게 응시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1단계는 교양과정이라 학사학위가 있는 경우에는 시험을 치지 않아도 된다. 4과정(학위취득 종합시험)만 1~3과정 시험에 모두 합격(면제)하는 등 일정 응시자격을 충족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예전에 시험을 본 필자의 경우, 공인회계사 시험과 병행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한 덕분에 이 과정을 1년안에 모두 통과해 효율적으로 “경영학 독학사 학위”를 이력에 보탰다.
학문에 대한 열정 있다면 도전해볼만
참고로 현재 독학학위제에서 전과정이 온전히 실시되는 전공은 국어국문학, 영어영문학, 심리학, 경영학, 법학, 행정학, 가정학, 컴퓨터공학 8개이며, 정보통신학(폐지예정)과 유아교육학은 전공심화과정 인정시험과 학위취득 종합시험, 간호학은 학위취득종합시험만 실시되고 있다.
KBS를 명퇴하고 공인회계사 업무를 하고 있는 지금 필자는 법을 해석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아직은 새로운 일에 적응하느라 여유가 없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법학전공 독학사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주위에서 보면 회사에 다니면서 경영대학원에 진학하는 직장인이 꽤 많다. 물론 인적 네트워킹을 넓히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순수하게 경영학에 대한 니즈 때문이라면 독학학위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