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아파서 운동 안 하겠다고 했더니 의사의 반응 👉글 : 김재윤 / 재활의학과 전문의, 서울수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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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근력운동을 권했을 때 유독 자주 돌아오는 반응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무릎연골이 상해서 연골주사도 맞고 있는데, 운동을 하면 더 빨리 닳지 않나요?”
“운동하면 무릎이 아픈데 어떻게 해요?”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데, 운동해도 될까요?”
합리적인 걱정입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맞닿는 부위이고, 무리한 동작으로 많이 쓸수록 빨리 마모되는 것도 직관적입니다. 하지만 관절은 쓰는 만큼 곧이곧대로 닳는 타이어와는 조금 다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절을 망가뜨리는 주범은 운동 자체가 아니라, 잘못된 운동을 통해 관절에 무리를 주는 것, 그리고 근육의 소실로 인해 관절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관절이 나이 들며 무너지는 기전을 살펴보고,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동해야 관절은 보호하면서 근육을 지킬 수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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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약해지는 다섯 가지 이유
관절이 나이 들며 약해지는 과정을 흔히 “연골이 닳는다”는 한마디로 설명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변화가 동시에, 서로를 부추기며 함께 진행됩니다.
1) 연골이 실제로 얇아진다
관절 표면을 덮는 말랑한 조직인 연골은 뼈와 뼈가 부딪히지 않도록 완충 역할을 합니다. 연골은 혈관이 없어서, 관절을 움직여야만 관절액의 흐름에 의해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나이가 들면 이 조직이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점점 얇아지고 탄력을 잃습니다.
2) 근육이 줄어 충격을 못 막아준다
허벅지 근육은 걷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먼저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노화에 따라 근육이 자연스럽게 줄게 되면, 쿠션이 약해진 만큼 충격이 관절로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3) 인대와 힘줄이 뻣뻣해진다
관절을 감싸고 뼈와 근육을 이어주는 인대와 힘줄은 본래 고무줄처럼 탄력이 있습니다. 걷다가 발을 살짝 헛디디거나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아도, 인대와 힘줄이 약간 늘어났다가 스프링처럼 되돌아오면서 충격을 흡수해줍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조직들의 성분이 변하면서 점점 뻣뻣해지고 탄력을 잃습니다. 오래 방치된 고무줄이나 오래된 가죽 벨트가 뻑뻑해지고 뚝뚝 끊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대와 힘줄이 이렇게 변하면, 예전 같으면 늘어나며 흡수했을 충격이 이제는 그대로 관절 안쪽 뼈와 연골로 전달됩니다.
4) 관절 위치 감각이 둔해진다
무릎이 지금 어느 각도로 굽어 있는지, 발이 땅에 제대로 닿았는지를 뇌가 즉각 알아채는 고유수용감각 (proprioception)도 나이가 들면서 둔해집니다. 이 감각이 둔해지면 자세가 흐트러져도 몸이 바로 교정하지 못하고, 관절에 엉뚱한 각도로 충격을 주게 됩니다.
5) 몸속에 조용한 염증이 쌓인다 (염증노화, Inflammaging = Inflammation + aging)
우리 몸속에서는 끊임없이 염증이 생기고 없어집니다. 인체에는 선천적으로, 손상이 있는 곳에서는 건강한 염증을 일으켜 회복을 촉진시키고, 회복과정이 마무리되면 재빠르게 염증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염증을 해소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만성-저등급 염증 (chronic, low-grade inflammation)이 점차 쌓이게 됩니다. 이 염증 물질들은 관절 안에서 연골을 조금씩 갉아먹는 동시에, 근육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도 함께하여 관절 및 근육을 망가뜨립니다. 이러한 “염증노화”의 개념은 관절염을 단순한 기계적(mechianical) 질환이 아닌, 만성 염증에 의한 염증성(inflammatory) 질환으로 이해하게 해 줍니다.
이 다섯 가지 기전은 따로따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근육이 줄면 충격 흡수와 감각이 함께 떨어지고,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면서 연골 손상과 염증이 촉진되며, 통증 때문에 움직임이 줄면 근육은 더 빠르게 빠지는, 서로 맞물려 도는 하나의 악순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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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게
근력운동을 너무 적게 하면 근육을 자극하지 못해 무용지물입니다. 반대로 너무 과한 강도로 운동을 하면 관절에 부담을 주면서 오히려 병을 키웁니다. 회복할 시간을 얻지 못한 연골과 인대에 미세한 손상이 계속 쌓이면서 어느 순간 통증과 붓기로 한꺼번에 드러납니다.
결국 노년기 근력운동, 특히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의 근력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동작이나 반복 횟수의 정답이 아니라, 이 두 위험 사이 어딘가에 있는 중도의 미학입니다.
이 “중간점”을 찾을 때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이 앞서 살펴본 인대와 힘줄의 탄력 저하입니다. 젊을 때는 관절을 끝까지 굽히거나 펴도 인대와 힘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며 그 충격을 흡수해주지만, 나이가 들어 이 조직들이 뻣뻣해지면 그 여유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관절을 움직이는 각도의 범위, 즉 가동범위를 줄여도 됩니다. 무릎을 완전히 다 굽히거나 다 펴는 대신, 최대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의 50~70% 정도까지만 움직이는 식입니다. 근육에 전달되는 자극은 크게 줄지 않으면서, 뻣뻣해진 인대와 힘줄이 감당하기 버거운 마지막 구간의 부담만 덜어낼 수 있습니다.
“중간점”을 찾는 방법은 복잡한 공식이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관찰하는 습관에 가깝습니다.
-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합니다. 무게보다 반복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15~20회 이상), 가동 범위를 줄여서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 운동 당일과 다음날, 관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봅니다. 가볍게 뻐근한 정도는 근육이 일했다는 신호지만, 통증이 하루를 넘겨 지속되거나 붓는다면 그날의 강도가 중간점을 넘어선 것입니다.
- 통증 없이 며칠을 넘기면, 아주 조금씩 — 한 번에 한 가지 변수만 — 강도를 올려봅니다. 무게를 늘리거나, 반복 횟수를 늘리거나, 가동 범위를 넓히거나, 그 중 하나만 바꿉니다.
이 과정을 몇 주에 걸쳐 반복하다 보면, 정해진 처방으로는 알 수 없었던 그 사람만의 중간점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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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은 부력을 이용하므로 관절의 부담을 확 줄여줍니다. 허리 깊이까지 몸을 담그면 관절의 체중 부담이 50% 감소하고, 가슴깊이까지 담그면 75%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물은 공기보다 훨씬 밀도가 높기 때문에 물 속에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가 곧 저항운동이 됩니다. 관절의 질환을 주로 다루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가장 추천하고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가 바로 수영, 아쿠아로빅인 이유입니다.
관절도, 결국 쓰는 만큼 지켜진다
관절을 아껴 쓴다며 움직임을 줄이는 선택은 얼핏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절을 지키는 근육이라는 방패를 스스로 내려놓는 일입니다. 근육이 사라진 자리에서 관절은 홀로 모든 충격을 받아내야 하고, 그 결과는 단기적으로는 통증을 줄여줄 수 있으나, 장기적 의미에서는 통증을 가속시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세게 밀어붙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 하되, 내 몸이 보내는 “통증”이라는 신호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며 조율해나가는 것이 바로 정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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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차이나 시그널" 이라는 책은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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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현지에서 바라본 투자 전문가의 시선
201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에서 아시아 투자를 담당하며 중국 증시의 격동기를 겪은 저자의 중국 산업 인사이트가 담겼어요.
👉 AI부터 반도체까지, 기술 패권의 심장부 침투 반도체, AI, 로봇, 자율주행, 헬스케어, 배터리, 모빌리티 등 미래 패권을 좌우할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 내 어떤 기업이 주목받고 있는지, 어떻게 연구개발(R&D)을 고도화하고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는지 구체적으로 볼 수 있어요.
👉 중국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투자 국내외에 중국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ETF가 어떤 것들이 있고, 각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부록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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