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에 대표는 ‘은퇴 낙원’을 강조하는 은퇴 낙관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퇴준비 조언들이 오히려 노후 불안을 야기한다고 말합니다. 정년 이후가 인생의 황금기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너무 긍정적인 생각이 아닐까요?
👴오해가 없도록 말씀드리지만 ‘은퇴 낙원’이라는 것이 '은퇴 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낙원에서 사는 것처럼 보낸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에는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해야 했는데 퇴직한 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낙원’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 대표님은 "직장인 뇌를 버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회사 인간'에서 '일하는 인간'으로 변모하라고 강조합니다. 직장인의 뇌란 무엇인가요? 또 회사 인간과 일하는 인간의 차이는?
👴'직장인의 뇌'라고 하는 것은 위에서 지시받은 것밖에 할 수 없거나, 지시 받은 것 이외의 일은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현역 시절에는 자신의 주장이 회사 안에서는 좀처럼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지시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스스로 일을 한다면 아무도 지시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 인간'이란 회사에 대해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사람, '일하는 인간'이란 자신의 일에 대해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은퇴 후 창업은 노후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리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일본 퇴직자의 창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일본에서도 결코 창업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80% 이상의 사람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재고용 프로그램에 따라 65세까지 일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은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창업이라고 해도 그렇게 규모를 키울 필요는 없고, 본인과 본인의 가족끼리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돈은 그렇게 많이 벌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직장인들은 연금만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안되더라도 바로 그만두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니어 창업의 주요 실패 이유와 성공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실패하는 사람의 이유는 첫째, 돈을 너무 많이 들이는 것, 둘째, 규모를 키우려는 것, 셋째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하지 않은 채 창업하는 것,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분명히 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빚을 내거나 사람을 많이 고용해 규모를 키우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은퇴 후 창업은 그런 것만 피하면 충분히 낮은 위험으로 미들(middle. 중간수준) 리턴을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