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투자와연금 뉴스레터 구독자 님께 🤗
어느새 달력에 남은 장이 두 장뿐입니다. 시간 참 빠르죠?
연말이 다가올 때 꼭 체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올해 연금계좌, 그러니까 연금저축이나 IRP에 얼마나 넣었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두 달 뒤면 올해의 세금 혜택이 사라집니다. 지금 한 번만 점검해두면, 연말정산 때 ‘13월의 월급’이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죠.
그리고 이렇게 쌓아둔 연금 적립금은, 회사를 떠나 소득이 끊기는 시기에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잘 상상이 가지 않으신다면 오늘 준비한 신파람 작가님의 글을 살펴보시면 좋겠어요. 50대 퇴직을 앞둔 한 부부가, 연금계좌 적립금으로 어떻게 소득 공백기를 버텨낼 수 있는지 실제 계산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노후 대비력, 이 이야기와 함께 한층 더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From 13월의 월급을 상상하며 벌써부터 신난 운용감, 연금화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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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준비한 내용, 제목만 찰칵 ! 🍀
📌 [실전! 자산관리] 엑셀로 해봐요! STEP BY STEP 물가상승 반영한 은퇴 설계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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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로 해봐요! STEP BY STEP 물가상승 반영한 은퇴 설계 따라잡기
👉글 : 신파람 / 공학박사, 객원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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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바로가기)에서 은퇴 후 40년 동안 월 336만원을 뽑아 쓰기 위한 자산은 7억원 정도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 계산은 물가상승을 반영하지 않았기에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론을 받았습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계산을 단순화했던 것인데, 아무래도 구체적인 수치를 보여드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글에서는 더 상세한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마침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의 한 회원이 비슷한 질문을 하셨길래, 이 부부의 실제 상황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이 부부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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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직장 생활을 꾸준히 하여 아파트 한 채가 거의 전 재산인,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50대의 부부입니다. 뒤늦게 연금계좌 납입을 시작하여서 납입 기간이 짧다 보니 큰 금액을 모으지 못하신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남편 분이 68세가 되는 해부터는 부부 합산 250만원의 국민연금을 수령하게 되므로 이것으로 노후 생활비의 큰 부분이 해결됩니다.
문제는 퇴직을 한 후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의 12년 기간입니다. 소득 공백기간이라고 부르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퇴직금 및 뒤늦게 시작한 연금계좌의 자산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를 먼저 계산해 보겠습니다.
물가 상승 반영 시 더 많은 생활비 필요해
지금부터 퇴직까지 남아 있는 2년 동안 연금계좌에 연간 한도 1,800만원을 채워서 납입하고, 그 동안 계좌 안에서 수익이 발생하여 퇴직 시점에는 연금계좌에 1.5억원이 모일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명예퇴직금 3억원과 법정퇴직금 2.5억원을 합쳐서 총 7억원의 금융자산이 생깁니다. 퇴직금은 IRP 계좌로 받게 되어 있으니 모든 금융자산은 연금계좌에 모이게 됩니다. 이 자산을 조금씩 분할하여 평생 연금계좌에서 빼서 쓰는 것이 은퇴 설계입니다.
이 부부가 소비하는 월 생활비는 약간 넉넉하게 월 400만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퇴직한 후에도 아내 분이 월 100만원의 소득을 올리신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7억원의 자산에서 빼서 써야 할 금액은 월 300만원입니다.
여기서 계산을 잠시 멈추고 물가상승의 영향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매년 물가가 상승하므로 현재의 월 400만원 생활을 유지하려면 미래에는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물가상승률을 봐야 하는데,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지난 20년 동안의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평균 연 2.4%이며, 이 수치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가 70년대, 80년대에 급격한 성장을 하였다가, 90년대 이후부터는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였으므로 물가상승률도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미래의 물가상승률은 연 2.5%가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퇴직 연도의 물가 기준으로 월 4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퇴직 2년차에는 2.5%가 상승한 410만원이, 3년차에는 여기서 또 2.5%가 상승한 42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엑셀을 이용해서 함께 해봐요
이렇게 복리로 늘어나는 계산을 손으로 하기에는 복잡해서 엑셀(Excel)이라는 사무 프로그램을 사용하겠습니다. 엑셀은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온라인 버전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프레드시트(Google Sheets)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됩니다.
엑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빈 칸에 아래의 금액 및 수식을 입력합니다. A칸에는 퇴직 후 연차, B칸에는 이 시점의 연금계좌 잔고 7억원, C칸에는 1년 동안 연금계좌에서 빼서 쓸 금액 3,600만원을 입력합니다. D칸에는 B에서 C를 빼는 수식을 입력하여, 인출 후 잔액이 자동으로 계산되도록 합니다. 그러면 C칸에는 잔액 6.64억원이 표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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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액은 펀드, ETF, 채권, 금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되어 있으니 가만히 두어도 수익을 냅니다. 투자로 인해 예상되는 수익률과 수익 금액, 그리고 연금계좌의 연말 잔액을 같은 줄에 추가하겠습니다.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종류에 따라 예상되는 수익률이 다르지만, 연 4%의 보수적인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가정하여 E칸에 입력합니다. 그러면 1년 후에는 6.64억원의 4%인 2,656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 수식을 F칸에 입력하고, 기초 잔액 (D칸)과 1년 수익 (F칸)을 더하는 수식을 G칸에 입력합니다. 이 금액이 퇴직 후 1년이 지난 날의 연금계좌 잔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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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퇴직 2년차의 금액과 수식을 입력하겠습니다. 퇴직 1년차의 입력 내용을 복사하여 바로 아래 줄에 붙입니다. 그리고 A칸의 연차를 2로 수정하고, B칸은 그 위 줄의 G칸 값, 즉 전년도 마지막 날의 잔고를 가져오도록 수정합니다. C칸은 전년도 인출 금액에 물가상승률 2.5%를 추가하는 수식으로 수정합니다. 나머지 칸은 그대로 둡니다. 그러면 엑셀 표 둘째 줄에 퇴직 2년차의 금액이 표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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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연도는 2년차를 복사하여 붙이는 것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러면 연차별 인출금액, 인출 후 잔액, 수익 금액, 연말 잔액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표시됩니다. 우리는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직전인 12년차의 잔액이 궁금하니, 10번 더 복사와 붙임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러면 12년차 연도에는 아래의 금액이 계산되어 표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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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퇴직 시점에 퇴직금과 개인연금을 합쳐서 7억원이 있었는데, 매년 3,600만원에 물가상승률 2.5%를 반영한 금액을 인출하고, 계좌에 남아 있는 자산은 연 4%의 수익을 창출하면 12년 후에는 4.8억원 정도가 남게 됩니다. 실제 인출한 총액은 5억원 정도이지만, 남아 있는 자산이 계속 수익을 창출하여 4.8억원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퇴직 13년차부터는 국민연금을 받게 되므로 연금계좌에서 인출할 금액은 줄여도 됩니다. 퇴직 1년차의 물가 기준으로 월 생활비 400만원에서 국민연금 수령액 250만원을 뺀 150만원을 인출하면 됩니다.
그런데 물가가 연 2.5%로 12번 오르면 12년 후의 물가는 현재의 1.345배가 됩니다. 그래서 12년 후의 생활비는 그 때의 물가로 월 538만원,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 336만원이 되고, 따라서 연금계좌에서 인출해야 할 금액은 그 차액인 202만원이 됩니다. 이것을 엑셀 계산표의 13년차에 반영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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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을 계속 복사해서 붙이면 이 후의 연차별 금액이 계산됩니다. 매년 잔액이 줄어들다가, 36년차에 잔액이 마이너스가 됩니다. 36년차에 연금계좌의 잔액이 소진되는 것입니다. 이 때 남편 분의 나이는 91세, 아내 분은 88세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남성의 기대수명이 80.6세, 여성은 86.4세이니 기대수명까지 월 400만원의 생활이 가능한 노후 설계입니다.
하지만 노후 생활비는 최소 100세까지 생존하는 것을 가정하여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위의 설계로는 부족합니다. 이를 수정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다음의 3가지가 있습니다.
(1) 퇴직 시 자산을 더 많이 모아 두거나,
(2) 연금계좌의 수익률을 높이거나,
(3) 노후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 이상을 선택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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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이런 수정을 마음대로 하면서 모의계산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직 시의 자산을 7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리면 자산이 소진되는 연도가 10년 늦춰져서 아내 분이 98세인 연도에 소진됩니다. 또는 연 수익률을 1% 더 높은 5%로 높여 잡으면 아내 분이 99세일 때 소진됩니다.
또는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는 68세부터 생활비를 350만원 수준으로 줄이면 아내 분이 103세일 때 소진됩니다. 이 정도면 안전한 노후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퇴자산 7억으로 만들어본 생활비 흐름
이번 글은 숫자와 계산이 많아서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데,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퇴직금과 개인연금으로 은퇴자산 7억원을 모아서
남편 56세, 아내 53세에 은퇴하는 경우,
12년 동안 매월 300만원의 생활비를 꺼내 쓸 수 있으며
4.8억원의 잔액이 남게 됩니다.
이후 국민연금 250만원을 수령하면서 추가로 100만원을 은퇴자산에서 꺼내 쓰면 남편이 106세, 아내가 103세가 될 때까지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물가가 매년 2.5%씩 상승하더라도 이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은퇴 설계에 넣지 않은 중요한 자산이 더 있습니다. 바로 거주하는 집입니다. 현재 시세가 10억원이라는 큰 자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세상을 떠나면 가지고 갈 수도 없는 주택을 단지 거주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운용입니다.
이 거주 주택을 현금화하여 생활비로 쓸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주택연금입니다. 주택연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다음 글에서는 왜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현금을 받는 것이 유리한지 설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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