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낮은 가격에 자산을 팔아야 하는 리스크를 줄인다.
인컴은 소득이다. 자산을 팔아서 소득이 들어올 수 있고 이자나 배당이 들어와서 소득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인컴은 자산을 팔지 않아도 소득이 들어 오고 자산 가격이 마이너스가 되어도 소득이 들어오는 걸 말한다. 주식 가격이 떨어져도 배당금이 들어오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도 임대료는 들어온다. 그냥 보유하고 있으면 소득이 들어 온다.
만일 자산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때 돈이 필요하면 그 자산을 팔아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산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배당 등의 인컴이 들어오면 지출에 충당할 수 있으므로 자산을 팔지 않아도 된다.
이는 중요한 옵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자산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때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하는 경우와 이를 팔지 않을 옵션을 가진 것은 투자 리스크 관리에서 큰 차이다. 배당으로 지출을 충당하면서 자산 가격이 다시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면 이는 투자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줄여준다.
둘째, 인컴은 자산의 듀레이션을 줄여 투자위험을 줄인다.
말이 어려우니 풀어 설명해 보자. 리츠를 샀는데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가격이 30% 하락했다. 투자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30%이다.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6%라고 하면 3년 동안 배당받은 걸 합하면 18%가 된다. 가격이 30% 하락했지만, 배당까지 감안하면 12%로 손실 폭이 줄어든다.
그리고 앞으로 2년 더 지나면 설령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해도 배당이 12% 들어와서 원금 손실을 없애준다. 만일 리츠 가격이 오르면 덤으로 수익이 더 날 것이다.
설령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해도 2년 후부터는 총수익이 플러스로 돌아서게 된다. 자산 가격 하락을 배당이 메워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컴이 있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배당이 쌓이기 때문에 시간이 우군이 된다.
배당이 없는 금과 배당이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비교해서 설명해 보자. 10억 원의 금을 샀는데 금은 알다시피 배당이 없다. 가격이 올라야 돈을 번다. 10억 원 임대 부동산을 샀는데 임대수익률이 4%다. 만일 20년 동안 금 가격이 오르지 않았고, 수익형 부동산 가격도 오르지 않았다고 하자. 금은 20년 동안 수익이 없다. 그런데 부동산은 매년 4%의 임대료를 받으니 20년이면 80%를 회수하게 된다.
매년 4%의 임대소득 즉 4000만 원을 계속 재투자했다고 하면 20년 후에는 120%의 수익이 난다. 인컴 흐름은 장기투자에서 자산의 듀레이션을 짧게 만들어 투자위험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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