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VL르웨스트는 2026년 기준 최저 7억4500만 원에서 최고 23억3100만 원까지의 보증금 구조를 제시하며, 국내 노인복지주택 시장에서 처음으로 20억원대 보증금이 현실화된 단지가 되었다. 노인복지주택이 도심형 하이엔드 주거〮서비스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과거 10억 원대가 도달점이었다면, 이제는 20억 원대가 새로운 기준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보증금 50억 원대를 상정한 초고가 시니어 레지던스도 등장했다. 2028년 오픈 예정인 서울 한남동 730일대 조성되는 ‘소요한남’은 지하5층~지상7층 3개 동, 총 117실 규모로 계획되어 있으며, 세대당 보증금 50억 원, 월 이용료는 최소 6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사실상 국내 노인주거 시장에서 가장 높은 보증금 기준이 새로 쓰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자산 규모가 큰 고령층을 겨냥한 상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버스테이의 확장: 본격 공급 체계로
2026년 노인주거 시장에서 실버스테이는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버스테이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20년 이상 임대〮운영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생활지원 서비스와 주거 편의 기능을 결합한 주거 모델이다.
기존의 고가 실버타운과 달리 보증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임대료 인상률이 규제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중산층 고령자와 유주택자까지 입주 가능한 진입장벽이 낮은 주거 선택지로 설계되었다.
실버스테이 공급의 출발점은 구리 갈매역 시범사업이었다. 1기 사업으로 실버스테이 346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이 제시되며,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장기임대형 노인주거 모델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후 2기 사업으로 경기 파주 와동 A2블록(430가구 이상)과 강원 원주 무실 S1블록(300가구 이상)이 확정되면서, 실버스테이는 복수 지역으로 확장되는 공급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민간이 보유한 토지에서도 실버스테이 사업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공모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2기부터는 공공택지뿐 아니라 민간 제안 부지에서도 실버스테이 사업 참여가 허용되면서, 2026년 이후 공급 확대의 속도와 범위가 함께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