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소리를 과하게 크게 틀어놓는다거나 전철 내에서 주위의 소리를 없애기 위해 이어폰의 음량을 높이는 행위도 치매에는 NG입니다. 이 같은 행위가 귀에 손상을 주어 난청의 원인이 되고, 난청이 되면 귀에서 오는 자극이 뇌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뇌는 근육과 같고, 사용하지 않으면 쇠약해지기 때문에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거죠.
야마다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난청으로 이어지는 수준의 소음은 ‘80데시벨’ 전후 또는 그 이상의 소리입니다. 창문이 열린 지하철의 차내나 술집에서의 큰 소리, 노래방이나 클럽의 폭음 등이 여기 해당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으로도 쉽게 이 볼륨을 넘어서 버립니다. 2시간의 음악 라이브에 참가하면 순식간에 허용 범위를 넘는 음량에 노출되게 됩니다.
청력이 저하되면 대화가 어려워지면서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게 되고 이는 인지기능을 더욱 저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연구에서는 청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치매 위험은 1.9 배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야마다 박사는 책에서 지적합니다.
사회적 자극 없는 고립이 제일 위험, 치매 예방은 어떻게?
인지적인 자극이 적은 것도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사회인이 된 이후로 공부를 하지 않고 머리를 쓰는 일을 멈추면 뇌에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야마다 박사는 “직장에서 높은 인지적 자극을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0% 낮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며 “반복적인 일 등 인지적 자극이 적은 일을 하는 사람은 여가 시간에 독서하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머리 쓰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합니다.
멍하니 SNS를 보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뇌에 자극이 되는 것 같지만, 사실 이들 행위 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우울'이나 불안을 불러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야마다 박사는 경고합니다.
고령사회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적 고립’도 치매에는 독소 조항입니다. 고립되면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줄어들고 뇌에 자극이 없어 치매로 이어지기 쉽다고 그는 말합니다. 야마다 박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은 셀프케어를 게을리 하기 쉬워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 건강을 해치는 행동에 쉽게 노출 된다"고 지적합니다. "컨디션의 변화를 알아채는 주위의 눈이 없어 건강상의 문제를 놓치기 쉬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3만 명 이상의 뇌 MRI 영상을 확인한 연구에서는 1인 생활이 계속되면 뇌의 용적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정년퇴직 후의 남성은, 회사 동료와의 연결 관계가 끊어지고, 취미나 지역 교류마저도 없어지면 돌연 사회로부터 단절, 고립되어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요주의’라고 야마다 박사는 경고합니다.
야마다 박사는 치매를 막는 특효약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좋은 습관’이 최고의 예방약이라고 말합니다. 치매 예방은 “노년의 문제가 아니라 40대부터의 생활 습관 관리”라며 “매일 조금씩의 선택이 20년, 30년 후의 당신의 뇌를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치매 예방을 위한 핵심 습관 3가지를 기억하라고 조언합니다.
▲ 매일 10분이라도 뇌에 자극을 주는 학습을 지속하기
▲ 하루 한 번 이상 신선한 공기와 함께 걷기
▲ 가족·이웃· 친구와 대화하고 웃기가 그것입니다.
“오늘 창문을 열고, 산책하러 나가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세요. 그것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 야마다 유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