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인이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다. 그 분도 연세가 80을 넘었으니 연령으로만 보면 꼰대 세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노여워하는 뜻은 인간 100세 시대를 맞아 그냥 나이가 많다고만 해서 꼰대라고 취급 받는데 대한 노여움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노인을 폄하하는 용어를 방송에서 거침없이 쏟아 놓는 것에 대한 노여움일 것이다.
누가 방송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미래의 자신에 대한 자신의 폄하다. 그분도 늙을 것이기 때문이다.
꼰대.
내가 어릴 때도 많이 듣고 쓰던 말이다. 사전을 찾아 보니 그런 단어가 없다.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끼리 모이면 아버지를 호칭하면서 “꼰대” 아니면 “껍대기”란 은어를 많이 사용했다. 껍대기란 나비가 벗고 나온 번대기 모양으로 자식도 아버지를 벗고 나왔다는 뜻일까.
꼰대란 사전 말은 없지만 꼰대기란 전라도 방언이 있다. 번대기의 방언이다. 꼰대가 꼰대기(껍대기)란 말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잠시 연계해 본다.
주로 나이 든 세대를 폄하하여 일컫는 말인 듯 한데 아버지와 학교 선생님을 두고 자주 지칭 한다. 학교 선생님은 주로 별명을 지어 부르곤 했지만 우리들 마음에 들지 않는 고약한 선생님에겐 일괄 해서 꼰대라고 불렀었다. 돌이켜 보면 나도 꼰대라고 지칭 받을만한 조건을 두 가지 갖추고 있다. 하나는 내 자녀들의 나이 많은 아버지다. 둘째로는 일생 동안 교수로 지냈으니 학생들로부터 들었을 법한 은어다. 조건은 갖추었지만 실제로 직접 들어 본 기억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