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투자와연금 뉴스레터 구독자 님께 🤗
어느덧 3월의 첫 번째 레터로 인사드립니다.
3월은 슬슬 봄기운이 만연해지고 학교에서는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한 시기죠.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이 활기찬 계절에 마음껏 기뻐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어제 우리 주식시장은 중동발 전쟁 소식으로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많은 분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시장을 주시하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연금 투자자'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연금 투자'는 오늘내일의 수익률을 다투는 단기 레이스가 아닙니다. 내 생애 전체를 설계하는 긴 여정이죠.
전쟁의 여파에 촉각을 세우기보다, 내 생애 전반을 관통하는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당장의 뉴스 헤드라인보다는 나의 은퇴 자산이 그려갈 장기적인 곡선에 집중해 보세요. 일시적인 변동성은 지나가지만, 원칙을 지키는 투자는 남습니다. 이번 주 레터에서는 흔들림 없는 연금 운용을 위한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From 봄 옷을 꺼내며 연금화, 운용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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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준비한 내용, 제목만 찰칵 ! 🍀
📌 [자산배분 인사이트] 젊을수록 주식비중을 확 늘려야 하는 이유는?
📌 [스마트한 연금관리] 적립에서 인출까지 꿀팁 가득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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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자본은 ‘거대한 채권’, 젊을수록 주식비중을 확 늘려야 하는 이유는?
📌글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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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체 금융자산 혹은 전체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할까? 투자자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 봤을 것이다.
가장 단순한 주식 비중 산정 방식이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이 제안한 ‘100-나이의 법칙’이다. 이 방식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나이만큼 채권 비중을 가져가라는 것이다. 즉, 나이가 들수록 변동성이 높은 주식 비중을 줄이자는 것이다.
나이에 따른 주식 비중 변화를 반영하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것도 있다. 바로 TDF(Target Date Fund) 상품이다. 주식과 채권을 나이에 따라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나이에만 초점을 맞춘 자산배분은 문제가 있다. 예일대 제임스 최(James Choi) 경영학과(파이낸스 전공) 교수는 ‘Practical Finance: An Approximate Solution to Lifecycle Portfolio Choice’라는 제목의 2025년 연구 논문을 통해 “(나이에 따른) 전통적인 자산배분 방식은 젊은이들이 채권에 너무 많이 투자하게 한다”면서 “젊을수록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고 제안한다. 최 교수는 인적자본(Human Capital)을 채권과 같은 속성을 가진 자산으로 바라본다. 채권은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자산인데, 인적 자본도 채권처럼 급여 형태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낸다. 당연히 오랜 기간에 걸쳐 현금흐름 확보할 수 있는 젊은이들은 거대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최 교수는 자산배분에 있어서 금융자산만 아니라 채권 성격의 인적자본까지 포함해서 주식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즉, ‘인적자본+채권’은 하나의 자산군으로 바라보고, 여기에 맞게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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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나이의 법칙, 무엇이 문제인가? <100-나이의 법칙>은 100에서 나이를 빼서 나온 숫자의 비율만큼 주식에 배분하라는 것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30세 젊은이는 보유한 금융자산 중 70%는 주식, 나머지 30%는 채권에 배분하면 된다.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기억하기는 쉽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생략한다. 투자자의 소득 크기와 향후 소득의 예측 가능성, 저축 및 투자 규모, 위험성향 등은 <100-나이 법칙>에 반영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TDF도 한계가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준다. 젊은 때는 주식,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 나가는 식이다. TDF에서는 채권 비중이 제로(0)가 되는 경우가 없다. 최소 10~20%의 비중으로 채권에 투자한다.
최교수가 전통적 자산배분의 한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젊을 때는 인적자본이라는 거대한 채권이 있으니, 금융자산은 대부분 주식에 투자해도 전체 자산은 잘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2 인적 자본은 ‘커다란 채권’이다.
인적 자본은 투자자가 평생 벌어들일 소득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이다. 남은 근로기간이 길고, 소득 성장률이 높고, 소득의 안정성이 높을수록 인적 자본의 가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많은 사회초년생은 인적자본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최 교수의 자산배분 공식에 따라 25세 직장인의 자산을 배분해 보았다. 해당 직장인의 연소득은 7만달러이고, 투자가능한 금융자산은 2만5천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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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자본이 전부 채권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 금융자산 2만5천 달러를 전부 주식에 투자해도 된다. 반면 <100-나이의 법칙>의 따르면 투자자금 중 25%는 채권에 투자해야 하고, 2065년을 목표시점으로 하는 TDF도 9%를 채권에 배분한다.
최 교수 주장의 핵심은 젊어서는 ‘시간’과 ‘미래소득’이라는 완충장치가 크기 때문에 금융자산을 100% 주식에 투자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적 자본이 줄어들면 그때 가서 채권에 투자하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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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신은 주식인가, 채권인가?
대다수 직장인의 임금 소득은 주식시장의 변화에 연동하지 않기 때문에 인적 자본은 채권의 성격을 갖는다. 다만 직업에 따라 인적 자본이 주식의 성격을 갖기도 한다.
📌 채권형 : 고용이 안정되고 소득이 비교적 일정한 직업 (공무원, 교수, 대기업 사무직 등) 📌 주식형 : 성과급·인센티브 비중이 크고 경기 민감도가 높은 직업 (영업직, 스타트업, 주식 관련 업종 등)
채권형의 인적 자본을 가진 사람은 금융자산의 주식 비중을 높여도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문제가 없다. 다만 주식형의 인적 자본을 가진 사람은 인적 자본 자체가 이미 주식 위험을 포함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4 미래소득과 현재 보유한 자산을 함께 살펴라
최교수는 젊다고 무조건 모든 자산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자산배분을 할 때 미래소득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자산 규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최교수의 자산배분 공식은 자산 규모가 커지면 주식 비중이 내려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기서 자산은 ‘순운전자본’에 가깝다. 즉, 주택을 제외한 금융자산에서 카드대금, 신용대출·, 자동차대출과 같은 부채를 뺀 금액이다.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순운전자본이 작을수록(아직 모아둔 돈이 적을수록) → 인적자본이 상대적으로 커서 금융자산의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도 전체 위험이 과도하지 않다.
📌 순운전자본이 커질수록(모아둔 돈이 많을수록) → 잃었을 때의 타격이 커져 방어 기제가 작동하며 주식 비중이 내려간다.
5 실제 적용 사례
최 교수는 자산배분 공식을 적용하면, 연령대별, 보유 자산 규모별로 다음과 같이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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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관찰할 수 있는 포인트는 3가지다.
(1) 젊을 때는 인적 자본이 커서 주식 비중이 ‘상한(100%)’에 붙을 수 있다. (2) 같은 50세라도 순운전자본이 커지면 주식 비중이 줄어든다. (자산 규모를 반영). (3) 은퇴 이후엔 ‘나이’보다 위험 회피 성향에 따라 비중이 갈린다.
6 시사점
첫째, “젊을 때 채권이나 예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커다란 기회비용을 초래한다. 젊을 때에도 채권과 예금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최 교수 관점에서는 인적자본이라는 ‘큰 채권’이 이미 있으므로 금융자산까지 채권을 섞는 것이 지나치게 보수적일 수 있다는 문제제기다.
둘째, 단순하게 “나이”가 아니라 인적 자산과 보유자산을 함께 고려해 주식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 저축이 적을수록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저축이 많아질수록 방어 기제가 작동해 주식 비중이 내려가는 구조가 핵심이다.
셋째, 특히 연금처럼 장기 운용이 전제되는 자산은 주식지향 (Equity Oriented) 관점이 유효하다. 인적 자본을 통해 안정적 현금흐름으로 받쳐준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 국면에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수 있다.
<논문 출처> James J. Choi, Canyao Liu, Pengcheng Liu (2025), Practical Finance: An Approximate Solution to Lifecycle Portfolio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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